모든 인간은 망상 속에서 살아간다. 그걸 깨달은 방법은 '이것'이었다..
뚜벅뚜벅..
서한 대표님과 첫 코칭이 있던 날,
건물 1층에 약속시간보다 40분 일찍 도착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모든 층마다 멈췄다.
올라가는데 10분을 소비했다.
드디어 19층으로 갔다.
근데 에이그라운드 사무실이 없었다.
알고보니 사무실이 있는 A동이 아니라 C동이었다.
약간 짜증이 났다.
건물을 나와 다시 A동으로 갔다.
그래도 20분 일찍 도착했다.
안도감이 들었다.
사무실 안에는 '리오' 대표님이 계셨다.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고 기다렸다.
코칭 약속 시간은 10시였다.
아직 서한 대표님은 오시기 전이었다.
그런데 10시 10분쯤 되었을까?
대표님이 전화가 왔다.
혹시 도착하셨는지 나에게 물어보셨다.
이미 도착했다고 말씀드렸다.
그러니 5분 뒤에 오실 거라고 말씀하셨다.
'차가 밀렸나보다.'
'그럴 수도 있지'
라고 생각했다.
근데 10시 30분쯤 도착하셨다.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코칭을 시작하셨다.
여기서부터 나의 망상이 시작됐다.
'첫 코칭인데 약속시간에 30분을 늦는다고?'
'고객을 30분 기다리게 했으면 사과부터 해야하지 않나?'
'나를 무시하는 건가?'
'이럴거면 왜 약속시간을 10시로 잡은거지?'
.
.
.
굳이 불편한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왜 늦으셨는지 여쭤보지 않았다.
코칭을 받으면서 신뢰보다는 '의심'이 올라왔다.
심지어 나와 같은 회사를 다녔던 수강생들의 사례도 성과가 애매했다.
코칭이 끝나고 미경 대표님에게도 전화가 왔다.
미경 대표님의 통화 내용도 놀라웠다.
의심스럽거나 애매하면 오히려 환불을 해주겠다고 하셨다.
'대체 여기는 뭐하는 곳이지..?'
'오랜시간 투자해서 진단 컨설팅까지 받고
6개월 뒤에 찾아온 고객에게 이렇게 한다고?'
'매몰비용의 오류 기법과 고단수 영업 전략을 쓰는건가?'
영업도 해보고, 마케팅도 해보고
각종 책도 읽어본 나로서는 의심스러웠다.
이미 머릿속은 부정적 생각들이
끝없이 펼쳐지고 있었다.
그동안 고가 강의를 여러 번 결제하고
뚜렷한 성과를 보지 못했던 나로서는
당연히 방어기제가 올라왔다.
에이그라운는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금액이었기 때문이다.
근데 이상했다.
마스터 마인드 카페에 올라온 글과 영상들은
'본질'에 대한 내용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번만 더 1:1 컨설팅을 받아보고
환불할지 말지를 결정하자고 판단했다.
며칠 뒤 두 번째 컨설팅 시간,
그때 나는 깨달았다.
내가 오해하고 망상을 해왔다는 걸 말이다.
첫 코칭 때 서한 대표님이 30분 늦은 이유가 있었다.
병원을 다녀오신 거였다.
근데 미경 대표님이 나에게 전달을 못했고,
오해가 생겼던 것이었다. 그걸 나는 뒤늦게 알았다.
서한 대표님은 처음부터
약속 시간이 10시 30분이라고 알고 계셨다.
첫 코칭 때 내가 먼저 물어봤으면 '망상'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마터면 나는 마스터 마인드를 환불할 뻔했다.
그간 의심했던 것이 '망상'이었다는 걸 깨닫고
나는 마스터 마인드 42기에 합류했다.
나는 현재 하고 있는 뚜렷한 사업도 없고, 정해둔 아이템도 없었다.
인간관계, 일, 건강, 재정에도 딱히 엄청 큰 부하도 없다고 생각했다.
물론 적긴 적었지만 내가 봐도 큰 문제는 아니었다.
평소에 건강 관리도 곧잘 하는 편이고,
아침형 인간으로 살면서 루틴도 꽤나 잘 지키는 편이었다.
딱히 '부하'라고 할 법한 내용이 크게 없었다.
근데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를 읽고 깨달았다.
나에게 가장 큰 부하는 바로 '부정적 신념'과 '망상'이었다.
이것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지를 못하고 있었다.
사실 나는 굉장히 긍정적이고 밝은 사람이다.
근데 혼자서 실행을 제대로 못했고,
1~2년 뚜렷한 성과가 없으면서 점점 나에 대한 부정적 신념이 생겼다.
근데 내면의 그 수많은 목소리와 부정적 신념들이
모두 '망상'이라는 걸 깨달았다.
나를 짓눌렀던 강박관념,
어떻게든 남보다 우월해보이고 인정받으려 했던 모습들도
다 에고의 목소리를 믿으면서 나를 괴롭혔던 거였다.
이걸 제대로 깨달은 순간 놀랍게도 내면이 편안해졌다.
요동치던 마음이 잔잔한 호수처럼 바뀌었다.
그전까지는 온갖 스트레스와 부정적 감정과 생각들 때문에
잠도 잘 못자고, 답답하고,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다.
근데 그건 본질적 내가 아니라 모두 '에고'의 목소리였다.
그동안 나는 그걸 사실이라고 착각해왔다.
그게 커지면서 온갖 망상이 끊임없이 펼쳐졌다.
나의 가장 큰 부하는 일도, 인간관계도, 건강도, 재정도 아니었다.
에고와 나를 동일시했던 것.
구체적으로는 에고의 목소리를 진실이라고 믿은 것,
이게 가장 큰 부하였다.
잠재의식 파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과거에 문제가 생긴 부분들은 공통점이 있었다.
에고가 왜곡해서 해석한 부분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그게 쌓이고 쌓여 나를 좀먹고 갉아먹고 있었다.
가족들에 대한 자책과 죄책감도,
학창시절 두려웠던 연애의 감정도,
나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갖게된 것도,
모든 것이 에고의 걸작이었다.
에고는 그런 순간마다 미소를 짓고 있었을 것이다.
'옳지 잘하고 있어. 바로 그거야'
순진했던 나는 에고가 시키는대로 따랐다.
그렇게 에고의 크기를 점점 키워갔고,
본질적 '나'로부터 자꾸만 멀어져갔다.
당신의 생각은 당신이 아니다.
생각을 알아차리는 '나'가 진짜 당신이다.
일단 알아차렸다면 '왜'라고 물어보자.
그게 어디서 나왔는지 되짚어보면
에고에서 비롯된 경우가 대다수다.
아니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놀랍게도 에고의 생각은 진짜가 아니다.
그냥 에고의 달콤한 속삭임에 속아서
그렇게 믿고 싶은 것일뿐이다.
이걸 잘 구분해야 한다.
모든 인간은 망상 속에서 살아간다.
그걸 깨닫는 방법은 '알아차리는 것'이다.
내가 아니라 '에고가 만드는 소설'이라는 걸 알아차려야 한다.
진짜 '나'는 흔들리지 않는다.
요동치는 나의 생각과 감정은 진짜 내가 아니다.
살아가며 에고 때문에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낭비했는가?
오해하고, 왜곡하고, 분노하고, 자책하고, 원망하고,
하나하나 셀 수 없을 정도다.
알아차리는 것부터가 변화의 진짜 시작이다.
그 순간 에고는 점점 소멸되기 때문이다.
지금은 '놓아버림' 책을 읽으며
에고가 왜곡해놓은 과거와 부정적 감정들을 놓아버리는 연습을 하고 있다.
왜곡된 무의식을 하나하나 재해석해서 풀어주고,
에고가 만들어놓은 덩어리진 감정들을 흘려보낼 때,
비로소 우리는 성큼성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참 다행이다.
첫 코칭 이후에 망상에 속아서
감정적으로 환불했다면
지금도 잘 못자고, 스트레스 받고,
부정적 감정이 요동쳤을 것이다.
에고 때문에 괴로워하고
힘들었을 것이다.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했을 것이다.
근데 불과 한 달도 지나기 전에
마음이 많이 편안해졌다.
더불어 똑똑하고, 훌륭하고 좋은 동료들을 만나
일단 시작하니까 의욕이 생겼다.
그전까지는 뭔가를 시작하려는 의욕조차 없었다.
그래서 그런걸까?
앞으로가 점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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