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나를 더 믿어주는 사람

살면서 그런 사람을 만난다는 건 행운이다.

그러나 그 행운을 자신의 것으로 온전히 만드는 건 자신의 몫이다.

'나는 내 행운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가고 있는가?'

이 질문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금요일에 최종 발표회를 앞두고 지난 12주를 돌아봤다.

1주차에 얼떨결에 팀 스탠퍼드 조장이 됐다.

사업 경험이 없는 나를 '조장'으로 지목했다는 건

서한 대표님이 나를 '믿겠다'는 것을 의미했다.

물론 초반에는 팀 스탠퍼드 자체를 잘 몰랐어서

별다른 생각이 없었다 ^^;;

조장이 된 만큼 수업을 가장 열심히 따라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흔들리면 팀 전체가 흔들릴 수 있으니까.

그래서 내 코칭도 열심히 듣고, 조원 분들의 코칭과 xmind 내용도

내 것처럼 집중해서 듣고 복습했다.

단 한 명의 낙오자 없이 모두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통제할 수 없는 일이 중간에 일어났지만

지금도 그 마음은 여전하다.

그러나 사명의 전략화 이후 팀 스탠퍼드가 시작되고

오히려 내가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탔다.

어떤 날은 확신(+)이 올라왔다가

어떤 날은 의심(-)이 올라오기를 계속 반복했다.

주차별로 이론 영상을 하나도 빠짐없이 보려고

꼼꼼하게 정리하고, 복습하고, 러닝 머신 위에서는 유튜브도 챙겨봤다.

3번의 코칭 내용도 놓치지 않으려고 모든 내용을 정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간중간 자기의심(-)이 올라왔다.

사실 나의 케이스는 정말 단순하다.

서한 대표님이 잡아준

<습관+건강+비즈니스+맞춤형 비서 시스템>

아이템을 융합해서 운동장에서 그냥 뒹굴면 되는 게임이다.

재정 부하도 가만히 생각해보면 별 일 아닌데

혼자 과하게 걱정하며 12주 내내 에너지를 낭비하기도 했다.

신기하게도 갑자기 사업과 병행할 수 있는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기회도 얻게됐다.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만약 내가 수락한다면 재정부하도 1~2달 내로 사라질 것이다.

그러면 일, 재정, 건강, 관계에 아무런 부하도 없다.

(3개월 전만 해도 분야마다 부하가 있었다.)

이제 나는 무조건 된다고 믿고 꾸준히 실행하면 되는 게임이다.

41기 스탠퍼드 조장님이신 태욱 대표님처럼 말이다.

아마 42기 중에 서한 대표님께 가장 많은 마라맛 피드백(?)을

받은 사람은 내가 아닐까 싶다 ^^

물론 예전에 비하면 순화된 버전이겠지만 말이다.

한 번 마라맛 피드백을 받은 사람들은 그런 생각이 들 수 있다.

'어차피 이거 말하면 또 혼날텐데 그냥 숨겨야지'

근데 이건 단기적 생각이다.

에고에서 올라오는 기생충을 제대로 못 잡고,

에이그라운드를 나가면 아무도 잡아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싫은 소리 듣고 불편하다고 숨기거나 회피하면

여전히 똑같은 오류만 반복할 뿐이다.

본질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코칭을 받을 때 이해가 안 되거나

의심이 올라오면 솔직하게 말씀드려야 한다.

그래야 본질적 문제를 바로잡을 수 있다.

나는 코칭 받으면서 계속 반복적인 대화가 겉돌았다.

근데 그게 '존재긍정'을 온전히 흡수 못한 것에서 온 빵꾸였다.

서한 대표님은 나를 온전히 믿는데

오히려 내가 나를 믿지 못하는 이상한 현상이 반복됐다.

나는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기에 존재긍정은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했고,

2주차 코칭을 받을 때도 별다른 피드백 없이 넘어갔다.

근데 그게 아니었다.

내가 지금 살아있는 것 자체가 감동인 것,

유전자에 감동 모드가 켜진 게 직접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서 아침에 자주 자기의심이 올라왔던 것이다.

그래서 11주차 코칭 때 2주차로 다시 돌아가라는 피드백을 받았다.

2주차 존재긍정부터 다시 제대로 흡수하고,

나에 대한 확신부터 제대로 잡기로 했다.

얼마 전 본가에 갔다가 갔을 때 아버지가 내게 한 말씀은

'네가 지금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냐?'

'현실을 좀 보고 미래를 생각해서 이제 취업해라'

...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부모님은 직장인으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기에

걱정되는 마음에 잔소리 하셨을 것이다.

코칭을 듣고 부모님의 잔소리도 듣고 깨달았다.

내가 존재긍정이 안되고 이에 따른 자기확신과 믿음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니까 아침에 의심이 자꾸 올라온 것이다.

그러니 비교의식이 다시 스멀스멀 올라오고

감정컨트롤을 해도 자기의심이 반복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에이그라운드 시스템을 다른 아이템과 융합해도 잘되는 이유는

이 '순서'가 정말 '본질'이기 때문이다.

어설프게 따라했다가 중간에 하나라도 빵구가 나면

성과로 이어지기 어려울 수 있다. 순서를 바꾸는 것도 위험하다.

나는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빵꾸가 생길 수 있다는 걸 알아야

나도 나중에 코칭할 때 나와 비슷한 사람을 도와줄 수 있을테니 말이다.

이제 다른 건 없다. 나만 잘하면 된다.

우리 조원 분들은 충분히 잘하고 계시고, 열심히 해주고 계신다.

나도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전제 조건으로 스위칭하고,

일단 부딪혀보자.

어차피 이걸 깰 수 있고, 바꿀 수 있는 사람은 나 밖에 없다.

이제 서한 대표님도 최선을 다해 도와주셨다.

팀 스탠퍼드 시즌 2때는 대행, C/S는 마무리 하고

교육과 코칭,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자.

시즌 1때는 서한 대표님이 나보다 나를 더 믿어주셨지만

앞으로는 내가 누구보다도 나 자신을 믿고 나아가자.

나는 할 수 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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