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념 , 사명 , 내가 그렇게 살기 위한 나만의 방법 찾기
나는 창조적인 나를 좋아했다. 무언가가 머릿속에서 형태를 갖추기 시작할 때, 손끝에서 처음 보는 것이 나올 때, 그 순간의 나를 사랑했다. 오랫동안 그게 나의 정체성이라고 믿었다. '창조하는 사람'이라는 정의 안에서 나는 안전했고, 또 자랑스러웠다.
그런데 어느 순간 깨달았다. 창조가 전부는 아니었다.
창조라는 단어는 너무 컸다. 그 안에는 너무 많은 것이 들어 있었다. 나는 그 거대한 단어 속에서 길을 잃기 시작했다. 창조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압박, 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부담, 창조의 결과물을 끊임없이 증명해야 한다는 피로. 어느새 나는 '창조'라는 이름의 무대 위에 서서, 정작 내가 누구인지에 대해 말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한 발 물러서서 다시 물었다. 나는 정말로 무엇을 사랑하는가.
답을 찾기 위해 창조적인 사람들을 모았다. AI 교육이라는 형태로 그들과 만났다.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또 하나의 사실을 마주했다. 나는 그 교육을 좋아하지 않았다. 어쩌면 내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어쩌면 그 방식이 나와 맞지 않았던 것일 수도 있다. 이유가 무엇이든, 나는 그 자리에서 충만하지 않았다. 가르치는 일은 내가 사랑하는 일의 형태가 아니었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사랑했는가. 답은 의외로 단순했다. 나는 '무언가를 만들 때'의 창조력을 너무나 사랑했다. 결과물이 아니라 과정이었다. 가르치는 일이 아니라 만드는 일이었다. 창조라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창조하는 그 순간의 몰입이었다.
그래서 나는 다시 정렬하기로 했다. 더 먼저, 창조하는 순간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것이 나의 신념이다. 창조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순간에 머무르겠다는 것. 그 순간을 가능한 한 길게, 자주, 깊게 살아내는 사람이 되겠다는 것.
그런데 신념만으로는 살 수 없다. 나는 일하는 사람이고, 사업하는 사람이다. 창조하는 순간을 계속 살아내려면, 그 순간이 돈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다음 창조가 가능하다. 그래서 나는 다섯 개의 수익 구조를 짰다. 각각 다른 방식으로 돈이 들어오고, 각각 다른 깊이로 고객과 닿는다.
첫째, 고객을 찾아 서비스를 만든다. 이것이 가장 기본이다. 누군가의 구체적인 문제를 듣고, 그것을 푸는 서비스를 만든다. 일회성 프로젝트 비용이 발생하는 자리다. 큰돈은 아니어도, 모든 것의 시작점이다. 여기서 나는 시장을 배우고, 다음 단계의 재료를 얻는다.
둘째, 만든 서비스의 프롬프트를 유료 또는 무료로 제공한다. 가르치지 않는다. 다만 내가 만든 것을 그대로 건넨다. 교육이 아니라 제공이다. 이 차이가 핵심이다. 강의로 시간을 팔지 않고, 결과물을 판다. 무료 프롬프트는 신뢰를 쌓고, 유료 프롬프트는 매출이 된다. 한 번 만들어두면 잠자는 동안에도 팔린다.
셋째, 큰 서비스를 만드는 대표님들과 구독 계약을 맺는다. 일회성 프로젝트보다 한 단계 더 들어간 관계다. 매달 정해진 비용을 받고, 그분들의 서비스에 나의 만들기를 꾸준히 얹는다. 안정적인 월 매출의 기둥이 되는 자리다. 한 번의 큰 거래보다, 오래 가는 작은 거래가 사업을 지탱한다.
넷째, 작고 루틴한 서비스를 원하는 대표님들과 융합한다. 전자책 편집, 오프라인 책 출판이 대표적이다. 정형화된 결과물을 반복해서 만들 수 있는 영역이다. 단가는 중간 정도, 회전은 빠르다. 첫째가 0에서 1을 만든다면, 넷째는 1에서 10을 만든다. 운영의 영역, 시스템의 영역이다.
다섯째, 이 모든 과정을 유튜브에 담는다. finger ai와 몰입 엔지니어 채널로. 처음에는 직접적인 수익이 아니다. 그러나 시간이 쌓이면 이 채널이 가장 큰 자산이 된다. 첫째부터 넷째까지의 고객이 나를 찾아오는 입구가 되고, 광고와 협업의 수익원이 되고, 무엇보다 나의 전문성을 시장에 증명하는 가장 정직한 기록이 된다. 카메라 앞에 서는 연습이기도 하고, 미래의 매출 파이프라인이기도 하다.
이 다섯 가지를 다시 정리하면 이렇다. 일회성 프로젝트가 시작점이 되고, 프롬프트 판매가 잠자는 매출을 만들고, 구독 계약이 월 단위의 안정을 주고, 루틴 서비스가 회전을 만들고, 유튜브가 모든 것의 입구가 된다. 다섯 개의 통로가 서로를 먹여 살린다.
나는 거창한 사업가가 되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창조하는 순간을 계속 살기 위해, 그 순간이 돈이 되는 구조를 짓는 것이다. 돈이 목적이 아니라, 돈은 창조하는 순간이 멈추지 않게 하는 연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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