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 온기가 행복한 사람들에게



다음은 로마의 황제이자 철학자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Marcus Aurelius 의 「명상록」에서 발췌한 문단이다. 우리가 불편함에 굴복하여 인생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정진하지 않는다면 무엇을 잃게 되는지 알려준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Marcus Aurelius

등이 트는데 잠자리에서 나오기 힘든 날이면 이렇게 생각하라. ‘나는 인간으로서 할 일을 하러 가야 한다. 그 일을 하기 위해 태어났고 세상에 나온 것인데 어째서 불평한다 말인가? 내가 창조된 이유가 과연 이것인가? 이불 밑에 웅크리고 누워 온기를 즐기는 것?’

하지만 침대에 누워 있으니 편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너는 ‘편안함’을 느끼려고 태어난 것인가? 일하고 경허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닌가? 한낱 식물과 새, 개미, 거미, 꿀벌도 모두 제 할 일을 하면서 세상의 질서를 유지하자 온 힘을 다하지 않는가? 그런데도 인간으로서 할 일을 하지 않으려는 셈인가? 어째서 본성이 명하는 일을 하기 위해 뛰지 않는 것인가?

‘하지만 자는 시간도 필요하지 않은가…’

그 말도 맞다. 하지만 자연은 잠의 한계를 정해 두었다. 먹고 마시는 일에 한계를 정해 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런데 너는 그 한계를 넘어섰고, 충분한 수면 그 이상을 취했다. 하지만 일은 충분히 하지 않았으며, 주어진 할당량을 아직 채우지 못했다. 너는 너 자신을 충분히 사랑하지 않는다. 너 자신을 충분히 사랑한다면 너의 본성도 사랑할 것이고, 본성이 네게 명하는 일도 사랑할 것이다. 자기가 하는 일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을 소진해 가며 그 일을 하며, 심지어 씻거나 먹는 일도 잊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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