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명 채널을 버리고 다시 만든 이유
안녕하세요 도와쌤입니다.
우선 제 소개를 간단하게 하겠습니다 (혹시 처음 오신분들을 위해서)
저는 12만 중년건강 채널을 운영하고 있고
지난 6년간 오프라인 사업을 병행했습니다
현재는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제가 잘할 수 있는 유튜브와 결합하여
사업하는 대표님들의 유튜브 비즈니스를 돕고 있습니다
자 무튼..
저는 지난 11개월 전 유튜브 성장에 관한 채널을 만들었습니다
단 1개의 영상으로 714명의 구독자가 생겼고
2개의 영상으로 구독자 1000명을 달성했습니다.
3개의 영상으로 구독자 1300명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 채널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잘되는 채널인 것 같은데 왜 채널을 다시 만들었나요?
요즘 이 질문을 정말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겪었던 고민을 솔직하게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도와쌤 채널은 성장일기 형식으로, 콘텐츠를 올릴 때마다 함께 복기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도와유 채널을 처음 기획했을 때 분명한 그림이 있었습니다.
사업을 하고 있는 대표님들이 와주길 바랐습니다.
그런데 무언가 증명해야 한다는 강박이 생겼습니다.
이전 채널 다요톡은 1년 만에 구독자 10만 명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숫자로 먼저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타겟을 넓혀서 채널 성장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을 반복하면 할수록, 비기너분들이 도와유 채널을 구독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비기너의 정의를 내려보고 싶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비기너는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상품이나 서비스는 있지만 유튜브가 어려운 분들입니다.
두 번째는 상품이나 서비스도 없고 유튜브도 어려운 분들입니다.
그런데 두 번째의 경우에는 사업을 해본 경험도, 채널을 운영해본 경험도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업을 만드는 것도 큰 장벽으로 다가오고,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도 많은 에너지가 들어갑니다.
도와유는 첫 번째 분들을 위한 채널이었는데, 실제로는 두 번째 분들이 훨씬 많다는걸 알게 된거죠
마케터 세스 고딘은 모두를 위한 메시지는 결국 아무에게도 닿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최소한의 사람'을 정확히 정하라고 하죠.(『마케팅이다』) 저는 정확히 그 반대로 가고 있었던 겁니다.
결과적으로 저와 맞지 않는 고객층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을 콘텐츠로 할수록, 오히려 구독자가 10명씩 빠져나가는 경험을 했습니다.
1,300~1,400명에서 5개월 동안 구독자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고객만 많이 받으면 되지 않아요?"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어요. 맞아요, 쉽게 보면 그렇죠.
그런데 그건 제 철학, 제 가치관이랑 맞지 않았어요.
길게 보면 교육업은 결국 고객의 성과로 이어져야 살아남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 비기너분들을 받으면 받을수록 성과가 안 나오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채널을 통해 배운점도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저한테 맞는 포맷을 찾은 거예요.
도와유 채널에서 정말 여러 포맷을 해보고, 실패도 해봤어요.
브이로그로도 찍어보고, 칠판 앞에서도 해보고, 서서 대화하듯 찍어보기도 했어요.
어떤 유튜버가 "사람들이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줘야 한다, 나 자신을 보여줘야 한다" 하길래 그것도 따라 해봤고요.
그렇게 직접 해보고 알게 된 게 있어요.
라이프스타일에도 두 가지가 있더라고요.
고객이 원하는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지금 나의 진짜 라이프스타일.
이 둘이 맞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볼게요.
저는 여행을 즐겨 다니는 사람이 아니에요.
그런데 여행 다니는 모습을 보여주고, 디지털 노마드라고 말하고 다닌다면요?
그건 가짜예요. 오래 못 가요.
반대로 생각해봐도 그래요.
직장인한테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줘야 해요" 하면, 그게 될까요?
현실은 9시 출근, 6시 퇴근에 야근까지 하느라 바쁜데요.
유튜버 입장에서도 똑같아요.
내 타겟이 직장인이고, 그분들이 꿈꾸는 모습이 여행 다니는 디지털 노마드라고 해도요.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닌데 그런 척하는 건 가짜예요.
그래서 저는 제일 편한 자리로 돌아왔어요.
방구석 책상에 앉아서 이야기하는 지금 이 포맷이요.
두 번째는, 제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이 뭔지 알게 된 거예요.
조회수를 쫓다 보면 내가 하고 싶은 말보다 시청자가 원하는 말을 하게 돼요.
그게 이미 조회수로, 성과로 검증된 말이니까요.
그러니까 남들이랑 비슷한 채널이 될 수밖에 없어요.
그 상태에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조회수가 안 나와요.
시청자는 기대한 콘텐츠가 아니니까 다음 영상을 안 봐요.
그러면 알고리즘도 "구독자도 안 보네, 이 영상은 별로구나" 하고 노출을 줄여버려요.
유튜브도 조회수만이 아니라 시청자가 만족했는지를 함께 본다고 밝히고 있죠.(유튜브 공식 블로그)
저는 이걸 몇 번이나 겪었어요.
그래서 연구하기 시작했어요.
시청자가 원하는 말로 시작해서, 제가 하고 싶은 말로 끝나는 방법을요.
세 번째는 스토리예요.
"나의 스토리를 녹여내야 한다"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저는 제 이야기를 한번도 콘텐츠에서 이야기를 해본적이 없던 사람이었습니다
다요톡 12만이 될때까지 단한번도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본적이 없었어요
제 무의식 어딘가가 막혀 있었던 거죠
그런데 스토리 라는건
어느정도 개인의 가치, 채널의 가치가 쌓인 다음에 해야한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정보를 얻으러 온 시청자가
구독자가 되고 찐팬이 되는 과정을 생각해보면
이 사람이 콘텐츠가 언제 올라올지 기다려지고
이사람의 가방 안도 궁굼해합니다
그때 내 스토리는 강력한 힘이 되지만
초기에 가치가 쌓이지 않은 상태에서 내 스토리를 계속 이야기 하는건
독이 된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한번 정도는 시도해볼 수 있지만
여러번 하기보다는 스토리는 콘텐츠 사이사이에 끼워 넣어야 해요.
저는 그걸 몰라서 스토리만을 위한 콘텐츠를 여러 편 만들었어요.
무튼 이야기가 길었는데
11개월 전에 기억을 되살려보려고 하니 기억이 잘 안나네요
그래서 도와쌤 채널을 새로 시작합니다.
지금부터
성장과정을 1개씩 공유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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