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기 임성희
50기 임성희1
21시간 전•사업칼럼

신념

저는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살아가는 과정속에서 변화하고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성장하는 시기는 각자에 따라 다르고, 그 시기는 자기 자신이 스스로 얼마나 변화할 각오가 되었는지에 따라 다르다고 믿습니다.

제가 이런 신념을 갖게 된 데에는 과거 제자신이 살아온 궤적이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꿈 많은 어린 시절을 지나 어떤 관점에서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래도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양 부모님 다 살아계시고 사이도 좋으시니까요.


그리고 다 그렇듯, 부모님의 사고관을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고 성장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좋은 대학교에 가야한다고 생각했고, 뭐가 됐든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좋은 회사에 들어가면 부모님이 좋아하니까, 좋은 회사에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고, 뭐든지 성실하게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살아보니 성실하게 회사생활하고 열심히 했는데 몸만 축나고, 심지어는 병에 걸리는 사람도 있고, 좋은 대학교를 나오지 않아도, 사회에서 인정받으며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도 있고, 좋은 회사를 다녀도 그 안에서도 불행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회에서 제시하는 통념과 현실의 괴리에 한동안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렇게 회사생활을 하면서 회사에서 인정받고, 고가에 따라 성과급도 받고 지냈지만 뭔가 이건 아닌것 같다 라는 느낌과, 그 안에 '나'가 없는 시간을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술로 회피하고, SNS보고, 릴스보면서 멍때리고, 20시간 잠자고 하면서 시간을 떼웠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월급을 술로 탕진하고, 카드값이 늘어나면서 빚이 쌓이고, 그 빚이 겉잡을 수 없이 불어나서 어느 순간 감당할수 없을 것 같은 규모까지 되었습니다.
연봉보다 3배였으니까요.

그래서 이제 그 빚을 정신차리고 수습을 하려던 와중에, 암진단을 받게 됩니다.

다행히 조기에 발견했고, 1기여서 수술 후 항암은 없었지만, 세차례의 수술을 거치면서 체력적으로도 많이 쇠약해진게 느껴지고, 몸이 쇠약해지니 마음의 힘도 점점 약해지는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저는 강제로 제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됐습니다.
그 사이 회사에서 가입한 단체보험에서 보험금과, 제가 갖고있던 암보험 등으로 모든 빚은 상환하고 오히려 1억원도 남았습니다.

그렇게 제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명상, 마음공부, 내면아이 치유 등을 하면서 보냈고, 그때 당시에는 뭔가 그동안 내가 잘못된 방향으로 살아오다가 올바른 궤도에 진입한 기분이었고, 오히려 방향을 찾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때 알던 지인을 따라서 선물옵션 트레이딩을 하다가 진단금으로 받은 1억원을 날리고, 오히려 빚이 다시 또 8천만원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빚을 갚기위해 다시 회사를 들어갑니다...ㅋㅋㅋㅋㅋㅋ

회사에 다시 들어갈 당시에는 현재상황에 대해 마음공부한다고 책만 보고있는것 보다 문제를 직시하고 해결을 하자, 라는 마음도 있었던 한편, 마음공부에서 뭔가 벽에 부딪힌 느낌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외부의 소음속에 스스로를 돌아보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모든 과정을 거쳐 알게 됐습니다.

살다보면, 비슷한 문제가 계속해서 발생할 때가 있습니다.
그 비슷한 문제를 인식하게 되는 계기는 내가 싫어하는 감정, 그리고 항상 똑같은 감정과 생각이 계속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그럴때 우리는 외부 탓을 합니다.

저 사람이 저렇게 해서 내가 지금 이런 감정을 겪게 됐다.

아, 아침에 알람만 울렸더라도 내가 이런 상황을 겪진 않았을텐데. 등

한편, 우리는 남탓만 해서는 발전할수 없다는 교육도 받았기 때문에, 이런 생각도 합니다.

아, 저사람 욕을 할게 아니라 나는 어떤 잘못을 했고 개선할 점이 뭔지 생각해봐야겠다.
내가 알람을 챙기지 못했기 때문에 내 잘못이다.

하지만 위 생각들과 방법은 모두 방편에 지나지 않습니다.
결국 내안에 감정은 동일하게 남아있기 때문에,

결국 의식하지 못하는 순간에 우리는 계속해서 비슷한 행동패턴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본질은 이러합니다.

"모든 문제는 내 안에 있다."
"내안의 모든 집착과 원망, 분노를 내려놓는다."

이렇게 생각했을 때에만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행동양식을 바꿀수 있고, 그렇게 인생을 바꿀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과거에 했던 습관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우리는 '나'자신을 돌아보는 연습을 해야합니다.

모든 문제는 내 안에 있습니다.

그리고 외부를 바꾸려고 하기보다 '나'를 돌아보고 '나'를 바꾸려고 할때, 그때 진정한 변화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