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학 탈북 브로커다
오늘의 핵심 포인트는 내가 다가가야 할 사람은 이미 길을 나선 사람이라는 것이다.
어제는 『영혼의 리더십』을 읽었다. 커리큘럼을 그냥 짤 수도 있었다. 그런데 커리큘럼만 붙잡고 있는다고 커리큘럼이 완성되지 않고, OT만 붙잡고 있는다고 OT가 완성되지 않는다는 직감이 들었다. 그래서 다른 동아리에서 해야 할 것을 하자는 생각으로 책을 폈다. 거기서 엄청난 인사이트가 왔다.
책은 사람이 무언가를 자각해서 행동하기까지의 과정을 네 단계로 설명한다.
첫 번째는 전자각 단계다. 지금 삶에 나름 만족하고 있고, 더 좋은 무언가가 있다는 감각이 없는 상태다.
두 번째는 자각 단계다. 현실의 불만들이 슬슬 눈에 들어오는 상태다.
세 번째는 전환점이다. 불만이 눈에 들어오는 걸 넘어, 기존 대학의 체계에 대한 불만이 무시할 수 없을 만큼 마음속을 크게 차지하는 상태다.
네 번째는 우회로다. 이미 여정을 시작한 상태다. 자퇴를 하든 창업을 하든, 이미 결정을 내린 사람들이다. 이 단계에서는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 혼자라는 느낌, 외로움이 따라온다.
돌아보니 나는 지금까지 전자각 단계의 대학생들에게 자꾸 다가갔다. 그들에게는 움직일 동력이 별로 없었다. 적어도 자각 단계, 아니 전환점에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갔어야 했다. 더 나아가 이미 결정을 내린 우회로의 사람들에게 갔어야 했다.
그래서 나는 정말 하고 싶은 게 있어서 이미 도전하려고 나온 자퇴생들, 도전의 마음을 이미 먹은 친구들에게 다가가고 싶다.
내 컨셉은 탈북 브로커다. 대학을 북한 체제에 빗대보면, 거기서 나오고 싶은 친구들을 돕고, 이미 나온 친구들이 남한에 정착하듯 창업에 정착하도록 돕는 사람. 이 확실한 컨셉으로 가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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