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PD 칼럼]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사명을 찾기까지


오랫동안 이 질문을 해왔습니다.

"나는 어떤 세상에서 살고 싶은가?"

솔직히 말하면, 꽤 오래 헤맸습니다.

머릿속으로 그려온 세상이 너무 이상적이었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전혀 와닿지 않는 이야기였으니까요.


내가 문제라고 했는데, 상대는 문제라고 생각조차 안 했다

살면서 이상한 경험을 자주 했습니다.

내가 분명히 문제라고 느끼는 것을, 상대방은 전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 상황.

처음엔 이해가 안 됐습니다.

같은 공간에 있고, 같은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왜 이렇게 생각이 다른 거지?

나중에 알았습니다. 우리는 그저 잠시 같은 공간에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왔고,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해석해왔고, 결국 방향이 달라 따로 가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저는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저처럼 진솔하게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 것을요.

말 못 하고 쌓아두면 어떻게 될까요. 처음엔 불평불만으로 나옵니다.

그게 쌓이면 관계가 망가집니다. 더 쌓이면 결국 몸이 아픕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몸 안에 쌓아둔 부하가 몸 밖으로 나온다

물리치료사로 7년을 일했습니다.

그 시간 동안 수많은 환자를 봤는데, 단순히 몸이 아파서 오는 분들만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말 못 한 것들이 쌓여서 몸으로 터져 나온 분들이 많았습니다. 마음의 부하가 몸의 통증이 되는 걸 직접 봐왔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마찬가지였어요.

전환점이 생겼습니다. 제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을 같이 생각해주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눈에 띄는 큰 성과가 있었던 건 아닙니다.

하지만 작은 성공이 하나씩 쌓이면서 조금씩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때 결심했습니다.

나와 같이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그래서 사명이 생겼다

처음 세운 사명은 이겁니다.

"사람이 자기 문제를 알게 돕고, 해결 방법을 찾아주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을 만든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냥 다른 사람 도와주겠다는 거 아니야?"

맞습니다. 다만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내가 제일 잘 아는 영역에서, 내가 직접 겪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을 돕겠다는 겁니다.

몸이 아프고 정신적으로 힘들 때 가장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공간.

그 공간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편하게 꺼내고, 자신감을 조금씩 찾아가는 것.

그 공간이 많아질수록, 세상은 조금 더 괜찮아진다고 생각합니다.


비즈니스에 이 사명을 녹였다

그리고 이 사명을 비즈니스에 구체적으로 녹인 문장이 이겁니다.

"마케팅, 운영, 재무를 융합하여 누수를 막고, 수익 너머의 순수한 가치와 기준을 지켜내는 존재."

왜 병원과 1인 사업가인가. 이유는 단순합니다.

제가 7년간 그 안에 있었고, 그 구조를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입니다.

원장님이 환자 진료에 집중해야 하는데 예약 전화를 받고 있을 때,

강의를 해야 하는 분이 마케팅 걱정으로 밤을 새울 때 — 그 누수가 어디서 생기는지 보입니다.

마케팅(M), 운영(O), 재무(F).

이 세 가지 중 하나라도 어긋나면 수익이 새기 시작합니다.

저는 그 구조를 해부하고, 막히고 새는 곳을 찾아 고칩니다.

하지만 숫자와 매출만이 목표가 아닙니다.

수익 너머의 것.

이 사람이 왜 이 일을 시작했는지,

어떤 기준으로 운영하고 싶은지,

그 순수한 가치가 사업 안에서 살아 있을 수 있도록 지키는 것.

그게 제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일입니다.


비즈니스 아나토미는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돈 버는 기술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사업의 구조를 이해하고 각자의 강점을 살려나가는 법을 함께 고민하는 공간으로요.

나와 같은 아픔을 가진 분들이 이 공간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편하게 꺼내고, 조금씩 자신감을 찾아가기를 바랍니다.

저는 오늘도 그 사명에 집중합니다.


몽PD | 비즈니스 아나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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