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PD 칼럼] 사장님, 혹시 플랫폼 좋은 일만 시키고 계신가요?

내 돈을 지키고 사업의 주인이 되는 첫걸음


"하루 종일 강의 자료 만들고, 수강생들 질문에 하나하나 답해주고, 밥 먹을 시간도 아껴가며 일했는데... 왜 제 손에 남는 건 이것뿐일까요?"

많은 1인 사장님들, 특히 이제 막 지식 창업을 시작하신 분들이 공통으로 하시는 말씀이에요.

누구보다 성실하게 사시는데, 정작 수익이라는 에너지가 사장님 주머니로 들어오지 않고 자꾸 밖으로 새나가는 거죠.

이건 사장님의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바로 플랫폼 셋방살이라는 함정에 빠졌기 때문이에요.


1. 내 수익을 갉아먹는 '무서운 자릿세'

우리가 흔히 쓰는 크몽, 탈잉, 클래스101 같은 곳들을 플랫폼이라고 부르죠.

이곳들은 손님을 대신 모아다 주니까 참 편해 보입니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죠. 이들은 "손님을 데려다줬으니 수수료를 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수수료가 상상을 초월해요.

강의를 대신 찍어주거나 홍보를 도와준다는 이유로,

어떤 곳은 사장님이 번 돈의 50%에서 많게는 80%까지 가져가기도 합니다.

사장님이 10만 원짜리 정성이 듬뿍 담긴 강의를 팔았는데,

정작 사장님 주머니에 꽂히는 건 고작 2~3만 원뿐이라는 소리죠.

나머지 7~8만 원은 가만히 앉아있는 플랫폼이 꿀꺽합니다.

이건 사업을 하는 게 아니라,

플랫폼을 위해 무료 봉사를 하거나 아주 싼 값에 일해주는 직원이 된 것과 다름없습니다.


2. "내 돈인데 왜 주질 않니?" 기나긴 기다림의 고통

더 심각한 건 돈이 들어오는 속도입니다.

장사를 하면 오늘 판 돈이 내일은 들어와야 다음 물건도 사고 월세도 낼 텐데, 플랫폼은 자기들 마음대로 규칙을 정해둡니다.

어떤 강의 플랫폼은 손님이 결제하고 나서 무려 9개월이 지나서야 사장님께 돈을 주기도 해요.

사장님은 당장 이번 달 전기세도 내야 하고, 새로 공부할 책도 사야 하는데,

내 피 같은 돈이 플랫폼이라는 거대한 댐에 갇혀서 도무지 내려오질 않는 거죠.

최근 뉴스에서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를 기억하시나요?

플랫폼이 사장님들에게 줄 돈을 자기들 마음대로 다른 데 쓰다가 망해버리는 바람에,

수십만 명의 사장님이 억울하게 번 돈을 한 푼도 못 받게 된 사건이에요.

이처럼 남의 땅에서 장사하면,

그 땅주인이 실수하거나 망할 때 사장님의 사업도 한순간에 무너질 위험이 너무나 큽니다.


3. 내 손님이 누구인지 알 수 없는 답답함

플랫폼에서 장사하면 생기는 또 하나의 큰 구멍은 손님의 이름표를 알 수 없다는 거예요.

플랫폼에서 물건을 사가는 사람들은 사장님의 단골이 아니라 플랫폼의 회원입니다.

플랫폼은 손님의 연락처나 이메일을 사장님께 절대로 알려주지 않아요.

이렇게 되면 사장님은 나중에 더 좋은 강의를 만들었을 때,

그분들께 다시 연락해서 "새로운 소식이 있어요!"라고 말할 기회조차 얻지 못합니다.

매번 새로운 손님을 찾기 위해 플랫폼에 또 비싼 광고비를 내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거죠.

사장님만의 진짜 자산인 단골 리스트가 없으면 사업은 늘 모래성 위에 지은 집처럼 위태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4. 비즈니스 아나토미의 처방전: "사장님의 이름으로 된 진짜 가게를 지으세요"

자, 이제 진단이 나왔으니 해결책을 찾아야겠죠?

플랫폼이라는 인공호흡기에만 매달려 있지 말고, 사장님 스스로 숨을 쉬고 걸어 다닐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그게 바로 자사몰(나만의 홈페이지)과 직접 판매 전략(D2C)입니다.

거창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사실 초등학생도 따라 할 수 있을 만큼 쉬운 도구들이 이미 많이 나와 있습니다.

아임웹이나 스테디 같은 서비스를 쓰면 코딩을 하나도 몰라도 하루 만에 사장님만의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거든요.

수수료를 확 줄여 내 이익을 지키세요.

내 홈페이지에서 직접 팔면 플랫폼에 주는 비싼 수수료가 사라집니다. 카드 결제 대행사에 내는 아주 적은 수수료(약 2~3%)만 빼면 모든 수익이 사장님 차지가 됩니다. 연간으로 따지면 플랫폼을 쓸 때보다 최소 2,000만 원 이상은 더 벌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돈이 3일 만에 들어오게 만드세요.

이제 9개월을 목 빠지게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내 홈페이지에서 팔면 보통 3~5일이면 돈이 사장님 통장으로 바로 꽂힙니다. 돈이 제때 돌아야 사장님도 발 뻗고 자고, 사업도 더 크게 키울 계획을 세울 수 있겠죠?

단골 장부를 직접 관리하세요.

손님이 홈페이지에 남겨준 이메일 주소나 카톡 친구 정보는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장님의 보물입니다. 이제 플랫폼의 알고리즘이 사장님 영상을 안 띄워줘도 걱정하지 마세요. 사장님은 언제든 원할 때 단골손님들께 편지(뉴스레터)를 보내서 소통하고 물건을 팔 수 있으니까요.


5. 오늘 당장 시작할 '내 사업 건강 체크'

글을 마치기 전에 사장님들께 숙제를 하나 드릴게요.

지금 바로 사장님의 장부나 플랫폼 관리자 화면을 열어보세요.

이번 달에 플랫폼이 수수료로 떼어간 돈은 정확히 얼마인가요?

그 돈이 사장님 통장에 들어오기까지 며칠을 기다려야 하나요?

내 물건을 사준 손님 10명의 연락처를 지금 바로 알고 계신가요?

만약 이 질문들에 답변하면서 마음이 답답해졌다면, 사장님의 비즈니스는 지금 치료가 시급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이제라도 구멍을 발견했으니 막으면 됩니다.

남의 집을 빌려서 하는 불안한 장사는 이제 그만하세요.

사장님의 당당한 이름이 걸린 진짜 가게를 짓고, 사업의 주인이 되어야 할 때입니다.

비즈니스 아나토미에서 몽PD가 그 설계도를 하나씩, 아주 쉽게 그려드릴게요.


몽PD | 비즈니스 아나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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