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PD 칼럼] 트렌드라는 파도에 올라탔던 당신, 왜 지금은 바닥에서 허우적대고 있나요?

안녕하세요, 비즈니스의 겉화려함에 속지 않고 그 속의 엔진을 설계하는 몽PD입니다.

"요즘은 이게 유행이래!"

"지금은 숏폼이 대세야!"

"전자책 런칭이 답이다!"

남들보다 한발 앞서 유행을 읽고, 그 흐름에 올라타 큰돈을 벌어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남들이 망설일 때 과감하게 뛰어들어 한탕 크게 터뜨렸던 그때, 스스로를 트렌드 세터라고 믿었을 겁니다.

하지만 유행이 지나가고, 사람들이 다른 곳으로 고개를 돌린 지금 여러분의 모습은 어떤가요?

오늘은 트렌드만 쫓아다니다가 정작 자기만의 엔진을 만드는 법을 잊어버린,

그래서 지금 그 누구보다 불안한 사장님들의 속마음을 해부해 보겠습니다.


1. 당신은 '항해사'였나요, 아니면 '서퍼'였나요?

바다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커다란 파도를 기다렸다가 그 위에 올라타는 서퍼,

그리고 파도가 있든 없든 엔진을 돌려 목적지로 향하는 배의 선장입니다.

트렌드를 쫓아 돈을 번 사장님들은 비즈니스 세계의 서퍼와 같습니다.

파도가 크게 올 때는 남들보다 높이 올라가고 화려하게 주목받습니다.

하지만 파도는 반드시 부서지고 사라집니다.

파도가 사라진 바다 위에서 서퍼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저 다음 파도가 언제 올지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불안해할 뿐이죠.

진짜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한두 번 파도를 잘 타서 큰돈을 만져본 서퍼는 자기가 배를 운전할 줄 안다고 착각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때 벌었던 돈은 여러분의 실력이라기보다 파도의 힘이었습니다.

파도가 멈춘 지금, 아무리 발버둥 쳐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분의 비즈니스에 스스로 움직이는 엔진이 없기 때문입니다.


2. '트렌드 중독'이라는 치명적인 병

트렌드만 쫓아다니며 돈을 벌어본 사람들은 일종의 도파민 중독 상태에 빠집니다.

한 번의 짧고 굵은 성공으로 수천만 원을 벌어보니,

매달 꾸준히 500만 원, 1,000만 원씩 버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너무 지루하고 느리게 느껴지는 것이죠.

"아, 이번에도 대박 하나만 물면 되는데..."

"요즘 새로 뜨는 플랫폼이 뭐지?"

이런 생각만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트렌드는 갈수록 주기가 짧아집니다.

예전에는 1년 가던 유행이 이제는 한 달, 일주일이면 끝납니다.

트렌드를 쫓는 속도보다 트렌드가 식는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비즈니스가 아니라 추격전입니다.

내가 시장을 이끄는 게 아니라, 시장이 던져주는 먹잇감을 찾아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상태죠.

겉으로는 "성공한 강사", "매출 인증"을 하며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다음 트렌드를 못 잡으면 어떡하지?"라는 공포 때문에 공황장애에 가까운 스트레스를 겪게 되는 것입니다.


3. 파도가 없어도 나아가는 '시스템 엔진' 장착법

자, 이제 서핑 보드에서 내려와 배 위에 올라탈 시간입니다. 트렌드라는 파도가 없어도 비즈니스가 스스로 나아가게 만들려면 다음 세 가지 장치를 반드시 설치해야 합니다.

첫째, 내 배에 타는 손님 명단을 확보하세요 (마케팅 + CRM)

트렌드를 쫓는 사람들은 사람들을 모으기만 하고 그냥 보내버립니다.

하지만 진짜 사업가는 나를 한 번이라도 본 사람들을 내 배에 태웁니다.

그게 바로 이메일 리스트나 카카오톡 채널 친구 같은 고객 명단(DB)입니다.

트렌드가 변해도 내 배에 탄 손님들에게는 "이번엔 이걸 준비했습니다"라고 말 한마디만 하면 됩니다.

다시 밖으로 나가서 손님을 찾으러 뛰어다닐 필요가 없는 것이죠.

둘째, 내가 조종하지 않아도 돌아가는 자동 항해 장치를 만드세요 (운영)

트렌드 세터 사장님들은 모든 일을 자기가 다 합니다.

자기가 영상을 찍고, 자기가 편집하고, 자기가 상담합니다. 하지만 배가 커지면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사장님이 잠을 잘 때도 손님이 들어오고, 결제가 일어나고, 교육이 제공되는 자동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트렌드가 바뀌는 시점에 여유롭게 새로운 전략을 짤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셋째, 연료 게이지를 숫자로 관리하세요 (재무)

"이번에 대박 나서 얼마 벌었다"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가 이번 달에 쓴 광고비 100만 원이 정확히 몇 명의 손님을 데려왔고, 그들이 나중에 얼마나 결제했는가?"를 숫자로 알아야 합니다.

이 숫자를 모르면 여러분은 평생 운에 기댄 도박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숫자가 확실해지면 더 이상 불안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100만 원을 넣으면 300만 원이 나온다는 확신이 있는데 왜 불안하겠습니까?


결론: 이제는 파도 위가 아니라 '배 위'에서 당당해지세요

트렌드를 잘 읽는 것은 아주 훌륭한 재능입니다.

하지만 그 재능만 믿고 엔진을 만들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평생 파도만 찾아 헤매는 비즈니스 유목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한 번 크게 벌어본 그 기억이 오히려 여러분의 발목을 잡고 있지는 않나요?

"그땐 이만큼 벌었는데, 지금 이런 자잘한 시스템 만드는 게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면,

지금 당장 그 생각을 버리셔야 합니다.

그 한 번의 대박이 여러분의 마지막 성공이 되지 않으려면,

지금 당장 화려한 서핑 보드를 버리고 단단한 배의 뼈대를 세워야 합니다.

"제가 예전엔 잘 나갔는데, 지금은 뭘 해도 예전만큼 안 터져요."

이 고민을 하고 계신다면 솔직하게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러분이 지금까지 쫓아다녔던 트렌드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그 트렌드가 지나간 자리에 무엇을 남겨야 하는지 직접 해부해 드리겠습니다.

트렌드는 비즈니스의 날씨일 뿐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빨리 가는 것이고, 날씨가 안 좋아도 나아갈 수 있는 것이 실력입니다.

여러분의 비즈니스에는 어떤 엔진이 달려 있나요?


몽PD | 비즈니스 아나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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