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PD 칼럼] 죽어라 일만 하는데 돈은 안 모이는 '사장님'들의 공통점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비즈니스가 어디서부터 꼬여있는지 찾아내고 해결책을 드리는 몽PD입니다.
사업을 시작하면 누구나 "잠은 덜 자고, 남들보다 두 배로 일하면 언젠가는 큰 부자가 되겠지?"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 또한 그랬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깨달은 사실은,
무조건 열심히만 하는 것은 오히려 사업을 망가뜨리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주변을 한번 살펴보세요.
하루 15시간씩 코피 터지게 일하는데 통장 잔고는 늘 제자리인 사장님들이 정말 많습니다.
반대로 어떤 사장님은 하루에 몇 시간 일하지 않는 것 같은데도 돈이 알아서 벌리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죠.
이 둘의 차이는 노력의 양이 아니라, 사업을 이루는 세 가지 바퀴를 제대로 맞물려 돌리고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1. 첫 번째 바퀴: 입소문만 믿다가는 굶어 죽는 '마케팅'
가장 먼저 살펴볼 바퀴는 마케팅입니다.
마케팅은 쉽게 말해 "나 여기 있어요! 내 물건 정말 좋아요!"라고 세상에 외치는 일입니다.
학교 축제 때 떡볶이를 판다고 생각해보세요.
아무리 떡볶이가 맛있어도 아무도 우리 반에 떡볶이를 판다는 사실을 모르면 한 그릇도 팔 수 없겠죠?
그래서 홍보 게시판에 포스터를 붙이고 방송으로 홍보를 하는 것, 그게 바로 마케팅입니다.
많은 사장님이 "내 제품만 좋으면 손님이 알아서 오겠지"라고 생각하며 마케팅을 무시합니다.
하지만 이건 마치 깊은 산속에 맛집을 차려놓고 손님이 오길 기도하는 것과 같습니다.
요즘처럼 경쟁이 치열한 세상에서 마케팅은 단순히 알리는 것을 넘어,
우리 제품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연락처를 받아내고 그들과 관계를 맺는 과정까지 포함해야 합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마케팅이라는 바퀴만 너무 크게 만들면 어떻게 될까요?
손님은 구름처럼 몰려오는데, 정작 그 손님들에게 줄 물건이 부족하거나 서비스가 엉망이라면
오히려 "저 집 별로야"라는 소문만 더 빨리 퍼지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마케팅이라는 바퀴가 혼자 돌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2. 두 번째 바퀴: 사장님이 없으면 멈춰버리는 '운영'
두 번째 바퀴는 운영입니다.
마케팅으로 손님을 불러모았다면, 이제 그 손님들에게 약속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대로 전달해야 합니다.
많은 사장님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바로 여기입니다.
사장님이 직접 요리도 하고, 서빙도 하고, 계산도 하고, 청소도 합니다.
사장님이 자리를 비우면 가게가 돌아가지 않죠.
이런 상태를 시스템이 없다고 말합니다.
사업을 하는 게 아니라, 내가 내 사업의 직원이 되어 일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진짜 건강한 운영은 사장님이 없어도 기계처럼 착착 돌아가는 것입니다.
손님이 들어오면 자동으로 인사말이 나가고, 주문이 들어오면 정해진 순서에 따라 처리되고, 결제가 끝나면 자동으로 감사의 인사가 전송되는 흐름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운영이라는 바퀴가 튼튼해야 사장님에게 시간이라는 선물이 생깁니다.
그 시간에 사장님은 더 큰 돈을 벌 고민을 할 수 있게 되죠.
운영 시스템이 없는 사장님은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결국 몸이 망가져서 번 돈을 병원비로 다 쓰게 됩니다.
3. 세 번째 바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를 멈추는 '재무'
마지막 세 번째 바퀴는 가장 무시당하기 쉽지만 가장 중요한 재무입니다.
재무는 쉽게 말해 돈의 흐름을 숫자로 보는 것입니다.
내가 얼마를 받았고, 어디에 얼마를 썼으며, 지금 내 지갑에 얼마가 남았는지 아는 것이 재무의 시작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많은 사장님이 한 달 매출이 얼마인지는 알아도,
그중에서 진짜 내 주머니에 남는 돈이 얼마인지는 정확히 모릅니다.
"이번 달에 1,000만 원 벌었으니까 500만 원은 써도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재료비, 월세, 인건비, 세금을 다 내고 나니 오히려 마이너스인 경우도 많습니다.
이것이 바로 재무의 함정입니다.
숫자를 모르는 사장님은 안개가 자욱한 도로에서 앞도 보지 않고 액셀을 밟는 운전자와 같습니다.
마케팅에 100만 원을 썼을 때, 그 덕분에 최소한 200만 원은 더 벌어와야 그 마케팅은 성공한 것입니다.
만약 100만 원을 썼는데 50만 원밖에 못 벌었다면, 그 마케팅은 당장 멈춰야 합니다.
이렇게 숫자를 바탕으로 무엇을 계속하고 무엇을 멈출지 결정하는 능력이 바로 재무라는 바퀴의 핵심입니다.
결론: 세 바퀴가 동시에 돌아가야 사업이 나아갑니다
성공하는 비즈니스는 이 세 가지 바퀴가 크기가 같고, 같은 속도로 맞물려 돌아가는 상태입니다.
마케팅 (M). 손님을 불러모으고.
운영 (O). 사장님 없이도 서비스를 제공하며.
재무 (F). 손해 보지 않는지 끊임없이 체크하는 것.
이것이 제가 말하는 M.O.F 시스템의 핵심입니다.
여러분의 사업은 지금 어떤가요?
마케팅은 잘 되는데 사장님이 너무 바빠서 죽을 것 같나요?
그렇다면 운영 시스템에 구멍이 난 것입니다.
일은 정말 많이 하는데 통장 잔고가 늘지 않나요?
그렇다면 재무 시스템이 고장 난 것입니다.
지금 당장 여러분의 사업에서 가장 삐걱거리는 바퀴가 무엇인지 고민해보세요.
혼자서 답을 찾기 어렵다면 댓글로 현재 상황을 들려주세요. 어디를 먼저 수리해야 여러분의 사업이 다시 힘차게 굴러갈 수 있을지 명확하게 짚어드리겠습니다.
열심히 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하지만 똑똑하게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실력입니다.
여러분은 오늘 '노동자'로 사셨나요, 아니면 '설계자'로 사셨나요?
몽PD | 비즈니스 아나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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